190331스콧글렌 <사이즈>

2019. 3. 31. 19:48단편 모음/스콧글렌

스콧은 주저했었다. 내가 이 사람과 이런 관계를 맺어도 되는 건지 고민했었다.

불과 1시간 전까지만 해도 분명히 그랬었다...

 

(생략)

 

스콧은 몸 곳곳을 어루만지며 자극하던 손을 잠시 떼고 글렌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불을 턱까지 올리며,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하는 글렌. 협탁에서 그것을 집어들고 포장을 제거하는 스콧.

 

글렌은 말없이 스콧의 손끝을 응시한다. 미끈한 젤의 향이 방을 은은히 채우기 시작한다.

포장을 다 뜯은 스콧은 직접 끼우려 하지만, 글렌이 그대로 몸을 일으키고는 말한다.

 

"이번엔 내 차례야... 스콧."

 

부끄러워하며 말을 떠는 글렌. 스콧은 세상에서 오직 글렌만이 볼 수 있는, 작은 미소를 보여주며 그가 하도록 내버려둔다. 부시럭부시럭 끼워 보려 하지만 스콧의 사이즈에 맞지 않는 건지, 자꾸 말려올라가 버린다.

 

"스콧... 이런 거, 너무 커.... 안 들어가..."

 

-끝-

 

원문: https://twitter.com/qiejirxkyrsh/status/1112287192821329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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